조선 광해군 10년(1618년)에 고려시대의 외성을 보수하고, 1656년 광성보를 설치했는데, 이 보의 돈대는 1679년에 축조된 것이며 오두, 화도, 광성의 돈대와 오두정 포대가 이 보에 소속되었다. 1745년 완전한 석성으로 개축되어 당시 성문도 설치되었다. 광성보는 신미양요 당시 가장 격렬했던 격전지로서, 1871년 4월 24일 미국의 로저스가 통상을 요구하면서 함대를 이끌고 1,230명의 병력으로 침공하였을 때, 상륙부대가 초지진, 덕진진을 점령한 후 광성보에 이르러 백병전을 전개하였다. 당시 조선군 지휘관 어재연 장군 이하 전 용사가 열세한 무기로 용감하게 싸웠는데, 포탄이 떨어지면 칼과 창으로 싸우고 칼과 창이 부러지면 돌과 맨주먹으로 싸워 한 사람도 물러서지 않고 장렬히 순국하였다고 한다.
강화 갯벌은 강화의 남부지역과 석모도, 볼음도 등 주변의 섬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몇 남지않은 갯벌로 경제적 생산성은 물론 자연 정화능력, 해양 생태계의 보물창고이다. 철새의 이동경로상 시베리아, 알래스카 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이동 중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간휴게소로 세계적인 희귀종인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가 번식한다.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는 1억 3천 6백만 평으로 여의도의 52.7배에 달하여 단일 문화재 지정구역으로는 가장 넓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갯벌로 갯벌보존과 저어새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007년 5월에 문을 연 옥토끼우주센터는 학습, 탐험, 놀이가 집합된 체험형 테마파크이다. 2천여 평의 실내전시공간과 1만 6천여 평의 실외 전시공간을 갖춘 과학 체험공간으로 어린이들의 현장체험학습 공간뿐만 아니라 가족 관람객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주요시설로는 500여 점의 실제 우주 전시물과 3D 영상관, 우주 체험과, 야외 테마공원, 40여 마리의 움직이는 공룡의 숲, 사계절 썰매장(눈썰매), 물놀이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이용되고 봄, 가을에는 보트장으로 겨울에는 얼음 썰매장으로 이용된다. 전시장 곳곳에 전시 해설자의 해설 안내를 받을 수 있어 항공우주산업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우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구들도 마련되어 있다.
단군 왕검의 세 왕자가 쌓았다는 정족산 삼랑성(사적130호)내에 위치한 전등사는 창건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 왕실의 원찰로서 진종사(眞宗寺)라 불리워 왔다. 지금의 전등사란 명칭은 고려 충렬왕 8년(1282)에 왕비 정화궁주가 옥등잔을 부처님께 바친 데서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보물 178호인 대웅보전은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집으로 광해군 13년(1621)에 지어진 조선 중기 건축물로서는 으뜸이며 특히 내부의 불단위에 꾸며진 닫집의 화려정치(華麗精緻)한 아름다움은 건축공예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고종 3년 병인양요시 프랑스군에 대항하여 결사호국의 각오로 전투에 임했던 장병들이 무운을 부처님께 빌기 위해 대웅보전의 기둥과 벽면에 자신들의 이름을 써놓은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전망대 3층에서 통유리창 너머로 개풍평야와 개성 송악산을 바라보면 동족상잔의 비극이 현재진행형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전망대 2층은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는 전시관이다. 녹슨 철모 하나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